관용만큼 아름다운 사랑은 없다

상대방이 틀림없이 화를 낼 것이라고 생각되는 큰 실수를

 했을 때 의외로 너그럽게 포용해 준다면?

평소 엄격하고 보수적인 남편을 두려워하면서도 남편 몰래

계를 하던 한 중년 주부는 어떡하다가 계가 깨져서 꽤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남편에게 말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고 있는데 나날이 힘도

 없고 풀이 죽어 있는 아내가 이상하여 남편이 물었다.

그래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눈 딱 감고 사실대로 털어놓자 남편

이 하는 말. "그까짓 것 가지고 그렇게 마음을 졸이고 있었어?

자, 이것 가지고 당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사 먹고 기운내."

그러면서 10만 원을 주더란다. 아내는 감격, 또 감격."이렇게

 멋진 남편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요!"

-지은이/정진화.박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