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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산과들에 2019.07.17 1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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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걸어간다 

더러는 주머니에 손을 꽃거나 팔을 흔들며

걸어가는 저 사람들도 사실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가는 것이다

찾아보면 세상엔

자기가 어디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다

밥을 먹을 때는 밥그릇 속에

누군가와 다툴 때는 다투는 그 현장의 흥분 속에

스스로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끈질긴 어리석음

그 어리석음 위에서 시간이 가고

흐르는 시간에 밀려 사람들은

믿었던 육체를 버리고 사라져간다

만약 우리가 믿었던 육체가 우리라면

그 육체의 아픔과 욕망이 우리라면

나는 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이 손가락처럼

아픔과 욕망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나?

존재의 증거라고 믿고 있는 육체의

잣은 배반 앞에 나는 홰

속수무책으로 그렇게 당하기만 해야 하나?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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