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내가 처음으로 당신을 만나 /이효녕
100 뚜르 2019.07.16 08:59:57
조회 197 댓글 0 신고

 

 

내가 처음으로 당신을 만나 

 

                                                     /이효녕  

   

내가 처음으로 당신을 만나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저녁노을이 그려진

유순한 산토끼 눈알에 마음 새긴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었지요

당신은 노을빛과 살을 섞는

저녁의 나무 같은 마음이라

사랑의 꽃도 피울 수 있었지요  

 

구름에 가린 낮달 멀리 떨어진

산 아래 산처럼 서로 의지하며

정답게 나란히 눕기도 하고

시린 목청을 뽑아내는 새처럼

정다운 사랑의 말도 할 수 있으니

사랑의 고백도 필요 없었지요 

 

우리가 처음 당신을 만나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당신은 차 한 잔을 마시다가도

내 아픔의 슬픈 말을 듣다가

손목을 꼭 잡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참으로 정이 흠뻑 자란 사람이라

이 세상 함께 하는 영원한 사랑으로

가슴 아픈 이별 따위를 가지고

나를 영영 아프게 하지 않겠지요  

 

우리가 처음 당신을 만나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참으로 황홀하고 너무나 눈부신

사랑을 잉태하기 위해

마음에서 타는 불

몸에서 타는 불로

그리움 만드는 사랑을 하겠지요

언제나 그리워하며

내 마음 위로 떠도는 당신이 되겠지요  

 

 

출처 : 카페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4
다른 글 추천

파워링크 AD
등록 안내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단추를 채우는 아침   자몽 116 19.12.01
십이월 /윤고영  file 뚜르 210 19.12.01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file (2) 뚜르 276 19.12.01
망양지탄(望洋之歎)  file 뚜르 144 19.12.01
갇힌 사랑   산과들에 105 19.12.01
웅숭 깊어지는 사랑   산과들에 97 19.12.01
사람의 언약   산과들에 90 19.12.01
사랑의 힘   (1) 도토리 79 19.12.01
추억은 파도를 타고  file (2) 하양 125 19.12.01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file (4) 하양 217 19.12.01
그 계절에 생각나는 사람  file 하양 189 19.12.01
*★* 12월 트리 점등식 ▒   81 19.12.01
가을 속으로  file 대장장이 79 19.12.01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네잎크로바 132 19.12.01
가을 끝자락에서/김옥준   그도세상김용.. 96 19.12.01
♡ 자신이 먼저 인사하기   (2) 청암 124 19.12.01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file (7) 대장장이 290 19.12.01
최영희, '기도'   나비샘 95 19.12.01
진장춘, '모두가 기도입니다'   나비샘 84 19.12.01
12월   모바일등록 (4) 곽춘진 317 19.12.01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