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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시계
6 김용호 2019.07.13 01:34:47
조회 128 댓글 0 신고

이별의 슬픔에 빠진 남자가 있었다.
그는 현자를 찾아가 마음을 털어놓았다.
"아무리 아끼고 사랑해도 결국 언젠가는 헤어집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반드시 변하고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한데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까?"

현자는 작은 상자를 그에게 내어놓았다.
"이 안에는 시게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유품이지요.
하나 멈추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상자를 열어 보았다.
시계 바늘은 여전히 움직이며 제 시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시계는 멀쩡한데요.?"

현자가 말했다.
이 시게는 제게 무척 소중합니다.
튼튼하고 무늬가 아름답고, 무엇보다도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지요.
하나 제게 이 시계는 이미 멈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는 이 시계도 멈출 때가 올 테니까요."

"그것이 삶의 이치입니다.
무엇이든 그 안에 상실이 있습니다.
이 시게가 이미 멈춘 것과 다름없음을 알 때,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을 귀하게 여길 겁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이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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