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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63 스텔라 2019.06.25 23:38:42
조회 89 댓글 2 신고

 

 

요양원에서

 

적막을 깨는 숨소리

생존을 알리고 있다.

 

누구보다 가족 위해

성실하게 산 삶이었지만

사연 없는 사람처럼 무표정하게 누워있다.

 

먼 곳에서 자식들 찾아오면

보고팠던 마음 표현하지 못하고

어서 가야 하는데

폐 끼쳐 미안하다라며

야윈 손을 꼭 잡고 놓지 못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옆 병상 할머니는

부러운 듯 연신 눈물을 훔치고

밥심으로 산다며 한 그릇씩 드셨던 식성은

기저귀 자주 갈아야 해서

요양사에 미안하다며

죽 몇 숟갈 뜨고 만다.

 

시끄러운 세상과 단절된 그곳

팔십 평생 얼마나 사연이 많을까

하고픈 말도 넘칠텐데...

 

손을 놓고 돌아서는 무거운 발걸음에

초점 잃은 눈빛 하나

가슴 가득 서러움이 밀려온다.

 

- 조미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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