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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사랑한 나무
100 하양 2019.04.16 10:26:52
조회 369 댓글 8 신고

 

 

그를 사랑한 나무

 

그리운 언덕길 너머

그를 사랑하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습니다

언덕길을 지날 때마다 살며시 다가와

포근한 마음을 주고는 그늘로 사라집니다

 

그리운 언덕길 너머로

보일 듯 안 보일 듯 그가 사라지기까지

사르르 사르르 가지를 흔들어

잘 가라고 인사를 건네지만

그에겐 단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로 남습니다

 

그가 언덕길 너머로 사라지면

언덕길 밑으로 슬픈 잎새 하나를 떨구고는

또다시 그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오늘도 그는 언덕길을 지나지만

나무 밑 언덕길에 쌓여있는 낙엽들이

그를 향한 사랑의 눈물인 줄 알지 못합니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를 사랑한 나무는

오늘도 또 하나의 슬픈 잎새를 떨굽니다

 

- 양상용, ‘그대라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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