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애쓰며 살아가지만,

아무도 그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을 때,

견딜수 없는 것들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수 없는것들 때문에 슬펐던 그때,

괜찮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해보지만

한없이 외롭던 그 순간에

살면서 어쩔수 없이 맞닥뜨리는 생의 고비마다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고

버티게 해준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아니었을까요?

“밥 먹었어?”

“어디야? 보고 싶어”

“힘들지? 기운내, 조금만 더 가면 돼.”

귀에 스며들어 우리를 삶 쪽으로 이끌었던 말들

뜨겁고 아린 삶의 등을 가만가만 쓸어주던 말은

근사하거나 멋진말이 아니었어요.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았어요.

그말은, 돌이켜보면 단순하고 소박했어요.

알아요, 삶에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당신께 말합니다.

당신, 그동안 참 애썼어요.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어요.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중에서 -

출처:감성에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