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숨속에 사는 사람아..

                         새벽해무

내 가숨속에 차곡차곡 쌓여진 

시린 그리움 속에는 

당신이 나에게 남겨둔 아픈 추억하나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바람이 불면 

구멍난 가숨은

거친 바람의 울음소리속에

아픈 가시가되어 

시린 추억을 후벼파며

당신의 기억을 더듬어 갑니다.

당신이 놓고가신 그리움 한조각

가숨에 남아 있다하여

당신이 나에게 슬픔과아픔만

주고 가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을 사랑한다고

미워한다고 말한적도 없습니다.

당신이 주고간 슬픔속에

당신을 그릴수있는

소소한 행복도 놓고 가셨기 때문 입니다.

당신이 놓고가신 그리움 한조각

가숨에 남아 있다하여

당신을 사랑해야하고

당신을 미워해야 한다면

나는

그 그리움도 싫습니다.

오늘도 매마른 언덕에는 

서로 부딧히며 아파하는

조그만 가시나무 한그루

바람결에 흔들리며 외로이

서 잇습니다.

내속에 자리잡고 있는 

시린가숨 한구석엔

바람에 떨고있는 

당신을 그리워하는 

가시나무 한그루 남아 있습니다.

내 가숨속에 사는 사람아...

당신의 이름을

살며시 불러 봅니다.

 새벽해무 다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