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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우물
54 산과들에 2018.11.06 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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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슴에는 

두레박 줄을 아무리 풀어내려도

닿을 수 없는 미세한 슬픔이

시커먼 이무기처럼 묵어서 사는

밑바닥이 있다

 

그 슬픔의 바닥에 들어간 적이 있다

안 보이는 하늘이 후두둑 빗방울로 떨어지며

덫에 걸린 듯 퍼덕였다

 

울렁이는 물 위로

누군가 시간의 등짝으로 떠서 맴돌다

느닷없이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다

소루쟁이 풀들이 대낮에도 괭이들을 들쳐메고

둘러선 내 마음엔

바닥 없는 푸른 우물이 오래 묵어서 숨어 있다

 

-노향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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