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 .. * 따뜻하게 품어주시길...^^ (作)
19 하늘빛정원 2018.04.16 13:34:51
조회 554 댓글 8 신고


*아름다운 할머니 타샤튜더*



진한 향기가 나지 않아도 좋고..
뚜렷한 색채가 있지 않아도 좋고..
굵을 필요도, 목청이 클 필요도 없고..


단지.. 가늘고 길게
90까지 살고 싶다 란 말을 우스갯소리처럼
주위사람들한테 하곤해요.


사는게 늘 쉽고,
즐겁지만은 않구나 라고 느낀
사춘기 때부터 제 좌우명이
'왜 사냐건, 웃지요." 였으니까..


어쩌면
90살까지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욕심이 과하다라고 나무라는 건 아니시죠?^^


살면서 목청껏 소리질러야 할 때,
꿀꺽~삼키기도 하고..
나만의 색을 뿜어내야 할 때,
다시 거둬들이기도 했고..


둘둘 뭉쳐 굵게 만들어질 때,
가늘게 가늘게 다듬느라 힘들었으니까...
조금 더 오래 살게 해 주실까요?^^


울어야 할 때 웃는다고
80살까지만 살게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이니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는 사람이니까...


슬픔도 다스려서 웃을수도 있고,
화난 감정도 폭발하려는 순간,
뚜껑이 멀리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여밀줄도 알고..

이런 사람의 감정을 이해해 주시겠죠?^^


잔잔하고 은은하게 나는 향기는
다른 향과 뒤섞여선 어디서 나는 건지
정확히 알수도 없고
귀한 향기였는지 조차 잊을 수 있지만..


참 이상한 건 떠나고 난 뒤
오래도록 콧끝에서 머무르는 향기이기도..


은은한 색 또한
뚜렷한 원색과 버무러져서
그 색깔의 존재자체도 희미해지지만
가장 깊숙히 스며들수 있는 색..


10년이 더 깍인 70살까지 살면 또 어떨까..
가늘게 다듬고 은은하게 스며든 향기가
20년은 더 버티고 있을텐데...


내가 살고 있는..
앞으로도 살아갈 모습, 향기에요.


그대의 옷자락에도 끝을 통해
스며드는 은은한 향기가 느껴질까요?


나름 귀한 향이니까
따뜻하게 가슴 속 깊이 품어주시길..


점심식사는 했나요?
식사 후라면 커피 한 잔 같이해요...^^



하늘빛정원 향긋한 커피와 함께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있어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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