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공복이 느껴질때..."(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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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복이 느껴질때..."(作)

하늘빛정원 2018.04.13 19:38:46

조회 512 댓글 8 신고

감정이 됐든.. 외모가 됐든..금전적이든..뭐가 됐든.. 시간이 흐르면 그 자리에 머무르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느 순간엔 욕심을 부려서라도 부여잡고 싶어진다.안 잡힐 걸 아니까 더 악착같이.. 어느 때는.. 시간보다 앞서가서 잡아보려 하고..어느 때는 뒤쫓아서 잡아보려 하지만.. 빈 손만, 빈 가슴만 끌어안고 허허로워 한다..욕심을 부린 만큼.. 아니 어쩌면.. 더 많이 공복이 느껴진다.. 다가올 아픔이 두려워 조금씩 앞서서 상채기를 내 보듯이 공복을 느끼지 않기 위해.. 집착이 밀려올 때마다 조금씩 덜어내고 비워낸다.. 미련할 정도로... 섬세한 감각마저 마비시켜가면서... -2013년 메모중-

아..오늘 한 계절을 건너 뛴 시간만큼오랜만에 산속 국숫집엘 다녀왔어요.. 새싹 채소랑 피망, 그리고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줄기에 보랏빛 색이 감도는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간.. 상큼하고 새빨간 양념이 맛있게 버무러진 비빔국수를 싱그럽게 우거진 녹음을 더해 쟁만가득... 행복한 과식을 하고 왔어요...^^ 욕심을 비워낸 공간에 맛있는 국수를 채웠으면... 또 포동포동한 살들이 남을테죠? 하나를 비워내면 하나는 채워지니까... 나름.. 공평한 세상이에요...^^

♡,공복이,느껴질때,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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