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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가을날의동화 2018.03.22 00:20:47

조회 306 댓글 0 신고

너에게 갈 수 없는 현실이

못내 서러워

취하고 싶은 날이면

나는 블랙커피를 마신다.

수족처럼 따라붙는 너를

외딴섬으로 유배를 시켜놓고

껴안아야 했던 절망...

살아가는 날 동안

너의 체온이, 너의 목소리가

크림이 될 것 같다.

글 / 김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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