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위해 쓰는 글은 ♥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글이 

나는 기쁘다 

 

세상이 꽃으로 물들면 

가슴에 꽃향기 가득 담아 

너에게 전해주다 

 

향기로운 세상의 단어들과 

만나게 되어 반갑고 

 

햇빛이 따사로운 날 

듣기 좋은 음악을 

너에게 들려주다 

 

아름다운 선율의 단어와 

춤추게 되어 즐겁다 

 

비 오는 날 

빗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지면 

 

슬픔은 물처럼 흘러가는 거라고 

너를 토닥여 주다 

 

티 없이 맑은 단어와 

소싯적 친구가 되어 기쁘고 

 

바람 부는 날 

거센 바람이 몰아치면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너에게 



힘내라고 

두 손 꼭 잡아주다 

힘이 나는 단어와 

함께 걸어가게 되어 뿌듯하다 

캄캄 한 밤
별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날이면 

 



하늘을 원망하는 너에게  

 네가 잘되기를 소원 빌어주다 

 


수정보다 아름다운 단어를 

껴안게 되어 꿈같다 

 

그래서 

너를 위해 쓰는 글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다 

 

(2018/03/17 마음의글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