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일/ 대수대명(代數代命)
거칠산국 2017.11.19 05:42:22
전생의 업으로 이승에 태어나는 운명
실제했던 삼례의 이야기 대수대명 (代數代命)
자신의 재앙과 불행을 다른사람에게 옮김
그 첫번째 이야기
때는 일정시대 독자 외아들의 돈벌이 떠나보내고
노심초사 늘 걱정으로 밤을 지새던 어머니
지나는 스님에게 아들에 안부를 물었는데
허어 탄식끝에 그 스님 박명토다 어찌 죽을고에
들었는고
소스라치게 놀란 어머니 죽을고에 들었다해도
살아날 방도가 있으려니 스님 가르쳐 달라고
매달리니 꼭 한가지 방법이 있긴한데
모월 모시부터 자정무렵 정한수에 백일기도를
올리고 그 백일기도가 끝나는날 그길로 임자없는
무덤을 찾아가 발을 구르면서 목청껏
아들에 이름을 세번을 부르고 밟지않은 다른길로
돌아오라고
그 두번째 이야기
전도가 창창한 군연대장 새해부터 별을달고
수도 예비군사령관으로 부임키로
보직을 받아놓은상태 다른일로 그 누이동생이
모 이름난 명도 점쟁이 찾았던 길에
우리 오빠도 한번 봐달라고
점쟁이가 깜작 놀라면서 그 오빠가
대수대명에 들었다고 대수대명을 해야겠다고
그 방법왈
그 부인이 잠든 남편 정수리 머리털 세개를
뽑아서 짚으로 허수아비를 만들고
그 허수아비에 심어 삼일을 한이불속에 품어잠자
내어다 묻어버리라고
전해들은 부인왈 곧 별을달고 부임할텐데
뭔 한낱 경망한 점쟁이 말을 전하느냐고
그래도 언니 점쾌가 너무도 엄청나서 염려에
꼭 한번 그 점쟁이 찾아보라고
무시했던 그일후 훌륭히 연대장 보직을 마쳤다고
대통령 표창차 상경타가 군 버스 전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던 실화
그 세번째 이야기
학교 소사로 근무하던 젊은이 용한 점쟁이 왈
꼭 죽을고에 들었으니 대수대명을 해야겠다고
방법왈 짚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같은 사주 성명을 써붙여 곡하여 염하고
상여에 실어 상엿소리 어화차령을 불러
동네를 한바퀴 돌고 가져다 장사지내라고
무시했던 점쟁이 말
때는 가을운동회를 마치고 만국기 철거작업차
학교 지붕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유명을 달리한 건
하나같이 어려운 주문들
명을 이어가야 함은 전생업에 대한 운명을
벗어나려는 노력 어디 쉬울 수 있었을까
명을 바꿔 명을 이어가야하는 절대절명
그 딱 떨어지는 점쾌 점쟁인들 말하고 싶었을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듣는자의 헤안으로 지혜의 노력 다했다면 어땠을까
대를이를 독자아들은
그어머니의 목숨보다 소중한 전부였다
그스님이 하라는대로 백일기도후 한밤중 묵묘를
찾아 일생최대 목청껏 아들에 이름을 불렀으니
몇년후 돌아온 아들이 만주 어느 광산에서 굴일중
참으로 이상하게 분명한 어머님의 목소리
부르는 소리에 감짝놀라 굴밖을 쫓아나오니
그사이 굴이 무너져 굴안에 사람들이 모두죽고
자기만 살아왔다고
실제했던 삼례의 이야기 대수대명 (代數代命)
자신의 재앙과 불행을 다른사람에게 옮김
그 첫번째 이야기
때는 일정시대 독자 외아들의 돈벌이 떠나보내고
노심초사 늘 걱정으로 밤을 지새던 어머니
지나는 스님에게 아들에 안부를 물었는데
허어 탄식끝에 그 스님 박명토다 어찌 죽을고에
들었는고
소스라치게 놀란 어머니 죽을고에 들었다해도
살아날 방도가 있으려니 스님 가르쳐 달라고
매달리니 꼭 한가지 방법이 있긴한데
모월 모시부터 자정무렵 정한수에 백일기도를
올리고 그 백일기도가 끝나는날 그길로 임자없는
무덤을 찾아가 발을 구르면서 목청껏
아들에 이름을 세번을 부르고 밟지않은 다른길로
돌아오라고
그 두번째 이야기
전도가 창창한 군연대장 새해부터 별을달고
수도 예비군사령관으로 부임키로
보직을 받아놓은상태 다른일로 그 누이동생이
모 이름난 명도 점쟁이 찾았던 길에
우리 오빠도 한번 봐달라고
점쟁이가 깜작 놀라면서 그 오빠가
대수대명에 들었다고 대수대명을 해야겠다고
그 방법왈
그 부인이 잠든 남편 정수리 머리털 세개를
뽑아서 짚으로 허수아비를 만들고
그 허수아비에 심어 삼일을 한이불속에 품어잠자
내어다 묻어버리라고
전해들은 부인왈 곧 별을달고 부임할텐데
뭔 한낱 경망한 점쟁이 말을 전하느냐고
그래도 언니 점쾌가 너무도 엄청나서 염려에
꼭 한번 그 점쟁이 찾아보라고
무시했던 그일후 훌륭히 연대장 보직을 마쳤다고
대통령 표창차 상경타가 군 버스 전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던 실화
그 세번째 이야기
학교 소사로 근무하던 젊은이 용한 점쟁이 왈
꼭 죽을고에 들었으니 대수대명을 해야겠다고
방법왈 짚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같은 사주 성명을 써붙여 곡하여 염하고
상여에 실어 상엿소리 어화차령을 불러
동네를 한바퀴 돌고 가져다 장사지내라고
무시했던 점쟁이 말
때는 가을운동회를 마치고 만국기 철거작업차
학교 지붕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유명을 달리한 건
하나같이 어려운 주문들
명을 이어가야 함은 전생업에 대한 운명을
벗어나려는 노력 어디 쉬울 수 있었을까
명을 바꿔 명을 이어가야하는 절대절명
그 딱 떨어지는 점쾌 점쟁인들 말하고 싶었을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듣는자의 헤안으로 지혜의 노력 다했다면 어땠을까
대를이를 독자아들은
그어머니의 목숨보다 소중한 전부였다
그스님이 하라는대로 백일기도후 한밤중 묵묘를
찾아 일생최대 목청껏 아들에 이름을 불렀으니
몇년후 돌아온 아들이 만주 어느 광산에서 굴일중
참으로 이상하게 분명한 어머님의 목소리
부르는 소리에 감짝놀라 굴밖을 쫓아나오니
그사이 굴이 무너져 굴안에 사람들이 모두죽고
자기만 살아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