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을 따듯하게 느낄 수 있음은  

추운 겨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나의 반려자인가  

어려운 고비를 함께 이겨냈기 때문이지요  

 

 

헌신적 당신의 그 많은 수고가 없었다면  

고난의 긴 투병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  

이 세상 천사가 따로 없소 당신이야말로,  

하늘이 내게 보내주신 선물, 천사입니다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에도  

나, 당신을 연인으로 아내로 맞을 겁니다  

그래서 그때에는 당신을 맘껏 호강도 시키고  

행복한 나날, 웃음꽃 활짝 핀 당신 얼굴  

매일 보며 지내는 그러한 행복 소망합니다  

무덥고 끈적끈적 괴롭던 여름 어느덧 떠나가고  

나뭇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낭만의 가을  

우리 사랑도 더욱 붉게 물들어 갈 것입니다  

 

 

지난 세월, 고통과 고난. 모두다 당신이 떠안음  

너무너무 고마워 눈물로 그 모든 것 지워 봅니다  

 

 

다시 태어나도 다시 또 사랑할 나의 아내여!  

생명 다하는 날까지, 행복한 삶 함께 누리며  

저 세상 갈 때도 우리 손잡고 같이 떠나요  

그대여! 나의 아내여!  

 

 

그동안 병간호로 많은 고생을 한, 나의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이 글을 드립니다. ~ 남편 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