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면증 속에 갇힌 그리움 ♥

밤만 되면

나를 톡 건드리고는

어디론가 사라지는 그리움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어릴 때 보물찾기 하듯

찾을 거 같은데도 찾을 수 없고

반짝반짝 빛이나

얼른 달려가 보면

스르륵 사라져 버리는 그리움

어떻게 하면

숨어있는 당신 그리움을 찾아내

불면증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지요!

어떻게 하면

숨바꼭질하는 당신을 찾아내

아름다운 꿈길 숲을 걸을 수 있겠는지요!

당신에게 물어보는 내가

바보 같지만

당신을

너무너무 그리워하다

불면증에 갇힌 나를 꺼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당신 한 사람 뿐이기에

이렇게

물어 볼수 밖에 없답니다

그리운 당신

하루라도 빨리

어여쁜 당신 품으로 데려가

함께 다정히 손잡고

오손 도손 걷는 날이 온다면

당신과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한 쌍의 원앙이 될 겁니다

(2017/07/06 마음의글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