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고 

 

왠지 자꾸 

그대만 생각난다 

 

홀로 살아가며 

의지할 사람 없는 나 

 

이럴 때일수록 

평소보다 더 그리워지는 그대 

마음 안에  

예쁘게 그려 넣은 그대를 

 

간절히 생각하고 있으니 

웬일일까!

 

시야가 확 트이며 

사물이 또렷이 잘 보인다 



그때서야 알았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마음안에 꽉 차고 넘쳐 

 

세상이 온통 

뿌옇게 흐려졌다는 것을! 

 

(2017/06/28 마음의글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