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돈은 쌓아놓고도 자신을 불행하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 사람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은행금고에 돈을 쌓아놓고 커다란 집에서 호의호식을 하며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쥐고 살아도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그것은 그들이 돈을 벌 줄만 알았지 쓸 줄은 모른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재미 만큼 돈을 잘 쓰는 재미 또한 크다 그런데 여기서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것은 돈을 잘 쓴다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과 사회를 위해서 쓰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만을 위해 쓰는 데는 익숙하지만 타인과 사회를 위해서는 쓸 줄을 모른다

그러다 보니 더 큰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김옥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