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을 추구하지 마라

현명한 사람은 왕에게

'병력으로 나라를 강하게 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항상 왕에게

무력으로 세상에 군림하는 일이 없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무력을 사용하면

반드시 그 대가가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군대가 머무르는 곳에는 가시덤불만 자라나고

큰 전쟁 뒤에는

반드시 흉년이 드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좋은 성과를 맺으려 할 뿐

구태여 무력 강병을 외치지 않습니다.

그는 자만하지 않는 것을 좋은 성과로 압니다.

그는 공을 내세우지 않는 것을

좋은 성과로 압니다.

그는 교만하지 않는 좋은 성과로 압니다.

그는 부득이 한  경우에만

마지 못해 백성을 위해 전쟁을 합니다.

그러나 일단 승리하면

더 강대한 권력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현명한 사람이 말하는

좋은 성과입니다.

살아있는 모든것은

강성한 뒤에 반드시 노쇠해집니다.

그러므로 강한 무력만  추구하는 것은

참된 길이 아닙니다.

그리고 참된 길이 아닌 것은

빨리 그칠수록 좋습니다.

---노자 도덕경 (석해탈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