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옆모습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넘쳐흐릅니다

그런 당신을

가장 아름다운 색연필로 그려보지만

당신을 그려 낼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기에

그림으로는

그려질 수가 없나 봅니다

바쁜 하루 일과 중에

슬쩍 당신의 옆모습을 보고 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넓어지고 차분해집니다

아마도

소리 없이 쌓여가는

내 한숨소리를 알아채고

환하게 웃어주는

당신의 미소 덕분인가 봅니다

잠들지 못하는 시간에

당신의 옆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왜지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곤 합니다

아마도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하고 아늑한

당신의 은은한 향기 덕분인가 봅니다

예쁘고 예쁜 당신!

정말 정말 아름다운 당신!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당신!

행여

삶에 지치고 힘이 들어

웃음을 잃어버렸을 때

내 순한 눈길로

당신의 삶에

기쁨 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04/18 마음의글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