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 유리(琉璃)의 길·3
88 lovely 2017.02.17 20:43:20
조회 83 댓글 2 신고

+ 유리(琉璃)의 길·3

 

 

 

개미를 보면 나는
너무 멀리까지 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비를 보면 나는
너무 많은 악에 길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잔디를 보면 냉이꽃을 보면 나는
너무 많은 봄을 놓쳐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생이 둥굴레풀 꽃다지 민들레
고사리 우엉잎 도꼬마리 이질풀
아, 나는 너무 많은 이름들을 놓쳐버렸다

 

구름을 보면 나는
아직도 내 앞에 걸어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강물을 보면 파도를 보면 나는
아직도 내 앞에
출렁거릴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철·시인,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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