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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꽃
100 뚜르 2017.01.12 00:18:03
조회 145 댓글 2 신고

 

 

고구마 꽃

 

 

늦은 겨울밤
포장마차에서 사들고 온
뜨끈하고 달콤한 군고구마를 먹다가
옛 생각에 자꾸만 목이 멘다.


문풍지 서럽게 우는 밤
잿불 속에 고구마를 묻어놓고
화롯가에 둘러앉아 고구마 익기를 기다리며
어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던
유년의 겨울밤은
그 얼마나 따뜻하고 달콤했던가.


꽃을 좋아하면서
뒤늦게 알게 된 고구마 꽃
군 고구마 먹을 때마다 떠오르는 얼굴 위로
어여쁜 고구마 꽃도 함께 피어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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