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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고 싶은 곳
67 풀피리 2017.01.10 11:13:36
조회 216 댓글 4 신고

 

 사진:펌

 

 

 

 

나무는 죽고 싶을 때 슬픈 쪽으로 쓰러진다.

늘 비어서 슬픔의 하중을 받던 곳.

 

그 쪽으로 죽음의 방향을 정하고서야

꾹 움켜 잡았던 흙을 놓는다.

 

새들도 마지막엔 땅으로 내려온다.

죽을 줄 아는 새들은 땅으로 내려온다.

새처럼 죽기 위하야 내려온다.

허공에 떴던 삶을 다 데리고 내려온다.

종종거리다가

입술을 대고 싶은 슬픈 땅을 찾는다.

 

죽지 못 아는 것들은 모두 서 있다

아름다운 듯 서 있다.

참을 수 없는 무게를 들고

정신의 땀을 흘리고 있다.

 

 

- 최문자 / 닿고 싶은 곳 -

 

출처:문학과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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