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닿고 싶은 곳
68 풀피리 2017.01.10 11:13:36
조회 222 댓글 4 신고

 

 사진:펌

 

 

 

 

나무는 죽고 싶을 때 슬픈 쪽으로 쓰러진다.

늘 비어서 슬픔의 하중을 받던 곳.

 

그 쪽으로 죽음의 방향을 정하고서야

꾹 움켜 잡았던 흙을 놓는다.

 

새들도 마지막엔 땅으로 내려온다.

죽을 줄 아는 새들은 땅으로 내려온다.

새처럼 죽기 위하야 내려온다.

허공에 떴던 삶을 다 데리고 내려온다.

종종거리다가

입술을 대고 싶은 슬픈 땅을 찾는다.

 

죽지 못 아는 것들은 모두 서 있다

아름다운 듯 서 있다.

참을 수 없는 무게를 들고

정신의 땀을 흘리고 있다.

 

 

- 최문자 / 닿고 싶은 곳 -

 

출처:문학과사람들

3
다른 글 추천

파워링크 AD
등록 안내

페이스북 로그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3)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3)
보는 나와 보이는 나  file new 하양 6 00:38:01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file new 하양 6 00:37:00
내 힘으로 얻는 행복  file new 하양 11 00:34:26
밥이 보약이다  file 모바일등록 new (1) 유비무환 35 17.05.28
운동  file 모바일등록 new (1) 유비무환 22 17.05.28
칩착을 버리자   new (1) 산과들에 44 17.05.28
최선의 사랑   new (1) 산과들에 61 17.05.28
저녁이 오면   new (1) 산과들에 40 17.05.28
부르고 싶은 나의노래   new (1) 계양의무법자 70 17.05.28
수영은  file 모바일등록 new (1) 유비무환 22 17.05.28
brige Over Troubled Water  file 모바일등록 new (2) 티쳐다앗 49 17.05.28
사람의 관계  file new (3) lovely 86 17.05.28
작은 노래  file new (1) 토기장이 55 17.05.28
동 행  file new (2) lovely 91 17.05.28
내 삶 안에 있는 느낌표  file new (3) lovely 99 17.05.28
첫만남  file 모바일등록 new (1) 티쳐다앗 90 17.05.28
희망  file new (1) 토기장이 66 17.05.28
첫사랑  file 모바일등록 new (1) 티쳐다앗 75 17.05.28
두 길  file new (1) 토기장이 64 17.05.28
바람에게   new 도토리 36 17.05.28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