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누구와 만나려고 하면

기억나는 이름은 많을지 모르지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면 OK 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에 

결국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외롭다고 느끼는데

어때요, 당신도 경험이 있었나요?

제가 보기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본인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본인이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이라 봅니다

경애는 이래서 못 나올 거야

병주는 까칠해서 안 나올 테고

순이는 남편 때문에 못 나오겠지

은경이는 여행을 잘 다니까 없을 테고

금자는 애들 때문에 부르기가 좀 그러네

연락도 하기 전에 

자신이 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결국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는지래 짐작으로 

포기하고 외롭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를 그리워합니다

그 그리움이 외로움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당신이 정해 놓은 기준을 낮추세요

또한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날 때도

기준을 바꿔보세요

당신도 별로 잘 난 구석이 없으면서

기준만 높다면 친구는 언제 사귑니까?

또 사랑은 언제 합니까?

당신의 기준이 높을수록 담이 높아져서 

당신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됩니다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죠!

그렇다고

담을 허무는 방법이 어려운 건 아닙니다 

기준을 낮추면 됩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어떨까요?

내가 낮추면 상대방도 낮춥니다.

☆글 : 友美 김학주 (詩人)

☆우미의 아침 편지 와 함께

☆2016.12.04. 하루호 출발~빵!!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