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참새 이야기

매일 먹이를 찾는 삶이 괴로웠습니다.

한번은 주차장 셔터에 낑겨

죽을 뻔한 일도 겪었습니다.

한 톨이라도 더 먹으려는

싸움이 지겨웠습니다.

남들은 휴일에 동학사로

벚꽃놀이도 가고 여유롭게 사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싫었습니다.

점심엔 수돗가에서 배를 채우곤 했지요.

어느날 스승 참새를 찾아가선

"저는 이 세상 살기가 싫습니다.

너무 치열하고 비참해요.

어젠 하찮은 거미줄에 걸려 죽다 살아났어요."

스승 참새가 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걍~코박고 죽던지..따라와라"

스승은 연못으로 날아갔습니다.

연못은 위에서 흘러 들어온

흙탕물로 검붉었는데

거기에 뿌리내린 연에선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올라왔습니다.

스승은 말했습니다.

"봐라,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더러운 자기 터를 꽃밭으로 만든다.

연뿌리의 속은 얼마나 희더냐.

세상을 도피하지 말고 주어진 곳에 살면서

네 터를 꽃밭으로 만드는게

보람된 삶이 아니겠느냐."

♥민진희..삶에 지친 그대에게♥

어떤때는 작은 돌뿌리조차

혼자 넘을 힘이 없었고..

어떤때는 세상에

나 하나밖에 없는 것 처럼

혼자라는 생각에 힘겨웠었고..

어떤때는 솔바람에도 휘청이며

혼자 걸을 힘조차 없을 때가 있었지만..

세상에 섞여보려 노력하고

세상에 노래가 되려 애도 써보고

세상에 소금이 되기위해 기도하며

세상과 함께 걷다보니..

어느샌가 부터

나름 매일매일이 즐거울 일에 설레이고

나름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네요~♡

내가 세상을 비난 하는데

세상이 나를 알아줄까요.??

내가 세상을 등지고 사는데

세상이 나를 안아줄까요.??

내가 세상을 왜면 하는데

세상은 결코 날 사랑해주지 않습니다.

맛나게 잘 비벼진 비빔밥처럼

세상과 잘 비벼져서 부비부비하며 살때..

흙탕물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당신의 터를

꽃밭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당신은 결코 지치지 않았습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할 때가 있을 뿐입니다.!!

우미생각♥2015.3.31.

God bless you♡♡♡

빵빵!! 하루호 기쁘게 출발^.~뿅♥

Photo by ~ 퀸즈♡

행복한 아침~우미의 아침 편지♡

ps...

꽃바람 타고 왔던 삼워리가

자기 헐일 다한 것 같다고

이젠 가야헌다나 어쩐다나

괴나리 봇짐 벌써 다 싸놓고 이별연습 중인데

봄꽃들을 더 활짝 웃게 만들고 가야 허는건디

봄꽃들이 쪼까 덜 웃는 것 같아 아쉽다구 허네유..

삼워리를 이렇게 보내야하는

우리들 마음도 껄쩍찌근 허지만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한달동안 수많은 꽃을 피우기위해

애쓰고 노력한 삼워리에게 큰 박수 한번 쳐주세요..

삼워리가 귓속말로

내일오는 사워리는 아주 괜찮은 넘이라는데

가는날까지 희망을 주고 가는 삼워리가

너무 이쁘지 않나요.??

3월 마지막날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의 4월에는 당신의 터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나길 소원합니다~♡

♡행복기운~팍팍팍!!!♡

♥수원오빠~우미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