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은 그다지 크거나

특별한 건 없었어.

단지,

너의 얼굴을 보고, 웃는 모습을 보며 얘기를 나누는...

고작해야 이런 조그마한것이었어.

그런데 이제 나에겐

이런 작은 행복조차도 허락할 수 없나봐.

지금은 너의 웃는 얼굴도 볼 수 없고, 얘기를 나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나의 행복이

오래 갈꺼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

하지만,

준비도 못한 채 이렇게 빨리 끝나버릴 줄은 미처 생각 못했어...

너를 만나게 된 후에야

나는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 행복도 잠시,

지금은 행복이라는게 무엇인지 느낌마저 내게서 사라져버렸어.

다른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며 얘기를 나누는건

하나도 기쁘지 않아.

괜스레 니 생각만 나서 내 마음 한구석만 시릴 뿐...

예전엔 너의 뒷모습만봐도 행복했는데,

지금은

너와 비슷한 모습의 사람만 보아도 금세 눈물이 고여...

다시 생각해보니 나만의 가장 큰 행복은

바로 ' 너 ' 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