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연


자작시: 벤자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작은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여
오늘도 그대를 그립니다


그저 지나가는 바람일 줄 알았는데
처음 그 순간부터
내 마음을 헤집고 다니시는 그대
밀어내려 하면 할수록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그대


젖은 듯한 눈망울이
소리없는 올무되어 이 마음 동여매고
한걸음 내 딛을 수 없이
한 곳만을 바라보게 하는 그대
그대는 아나요


힘에 겨워 돌아서려 할때마다
진한 그리움에 마음 애닯고
터질듯한 심장 고동 소리
잠재우듯 속삭여오는 그대 목소리에
내 맘에 살고 있는 그댈 느낍니다


때론 지치고 힘들어도
내 맘에 그대 있음에 살며시 기대어봅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진
또 하나의 내 사랑 가슴에 품고
아름다운 꿈의 나래속으로 날으렵니다


숱한 시간들 속에서도 이어온 작은 인연
그 끝자락 다시 잡아 마음에 매어봅니다
내 맘에 살고 있는 그대
그대 사랑으로 그대 호흡으로
오늘도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