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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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말입니다...

rain사랑 2006.01.24 17:15:17

조회 2,200 댓글 3 신고

습관처럼말입니다..

습관처럼 집에 돌아오는 시간엔 주위를 둘러보곤합니다.
퇴근시간이 되면 기다리고 있던 당신의 모습이...
어느새 내 기억에 자리잡고,
늘상 우리가 생활이었던 버릇이 되어버린듯 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신이 없는 시간에도
기다리고 있겠지!하는 기대감으로 혹시나 둘러보곤합니다.
하지만,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당신입니다..
나에게서 너무 멀리 가버린 당신인것을..
이제야 느끼고 느낍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당신의 음성을 들어야하고,,
습관처럼 당신을 기다리는 습성이 어느새인가
내 몸을 이끌고 있습니다.
저장해놓은 음성을 듣고 당신이 있지않은 그곳에서
오지않을 당신을 마냥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꼭 오리라는 기대감으로 습관처럼말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엔 항상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내모습뿐입니다.
다른곳에서 당신이 어느누구를 기다린다하더라도,
내 의지로도 어쩔수 없음입니다.

당신이 있을때는 늘상 기다리는 사람을 맞이했던 내자신이
이젠 나도 모르게 내가 기다리는 주체가 되어버립니다.
내 마음도 어쩔수 없는 나의 행동입니다.

내가 당신을 미워하고, 원망해도 이젠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이미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기다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말이지요...

습관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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