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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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하고서..

횬지~ 2005.10.31 13:48:13

조회 1,719 댓글 0 신고

네번째 보내는 心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를 적시고도,너를 내 안에 가득 채우고도
스미지도 채워지지도 않는
그 고통을
내 가슴에 물들이는 끝없는 목마름이다.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를 안고도, 너를 내 안에 꼭 품고도
느끼지도,만질 수도 없는
그 슬픔을
내 가슴에 새기는 애타는 몸부림이다.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를 보내고도,내 안에 널 다 토하고도
그 아픔을
내 가슴에서 도려내는 미칠듯한 숨막힘이다.

너를 사랑하는 것은
그 목마름 속에서
너를 다 토해내는 몸부림으로
나를 찾고자 함인데
아무리 토해도 토해도
나를 찾을 수가 없구나!

참! 잔인한 너는 어느새 내가 되어 버렸으니…

p.s 니가 무지 보고 싶은날.. 술 한잔 하고서...

잘지내시죠..? 잘지내야할텐데...

혹시나!

나처럼.. 나만큼 힘들면 어쩌나 걱정이 되네요...

지금은

숨소리조차... 눈물조차 소리없이 가슴으로 삼키며 이 순간이 지나가길 ...

그러다보면

널 보내지는 못해도

이런 시간에 익숙해질 수는 있을꺼 같아서...

널 잊을 수 없다면

니가 없는 그 시간에 익숙해지기라도 해야할꺼 같아서....

지금은

이렇게 내 여린 숨소리에 너에 흔적을 묻어버리고

이렇게 내 질긴 눈물로 너에 존재를 지워버리려 무던히도 노력중이야...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한 나를 원망하면서,

지금은

돌아갈 곳이 없는 길에 놓여 있는 나는 너무도 애처롭지만..

돌아갈 곳이 없기에

더이상은 상처 받지 않을꺼라 위로 하면서..

니가 내가 했던 그 잔인한 말에 지금 이렇게 버티어 보는 중!!

잘 이겨내 볼께...

근데 가끔은 이렇게 쉬어 가면 안될까?

절대 절대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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