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고
칼릴 지브란이 말했답니다.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으로 울릴지라도 줄은 저마다 혼자이듯이….

지니 ♡ 후니, 그대들도 그렇게 해요.
서로를 위해 우산이 되어 주기도 하고
서로를 위해, 함께 비를 맞아주기도 하고
가끔은 서로를 위해 한 걸음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 주기로 해요.

사랑도 변한다지만 그 사랑을 움직이는 마음만은 변치 마요.
간절히 그리워하던 그 순간의 떨림을 부디 잊지 말고
늘 기억해요. 소중한 첫 마음을….
첫 만남의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고
첫 만남의 설렘으로 서로를 아껴주고
첫 만남의 순간 빛나던 마음의 햇살로
서로의 내일을 밝혀주어요.

청춘의 가장 눈부신 날들 곁에 나란히 선 그대들은
만남과 헤어짐이 그대들처럼 늘 함께라는 걸 알고 있죠?
만났다 헤어지는 것에 슬퍼하지 말아요. 가야, 다시 오고
웃으며 작별할 줄 아는 사람들만이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거든요.
그리운 마음 곱게 접어 빨간 우체통에 넣고
보고픈 마음도 함께 우표 붙여 보내며
마음에서 마음으로 사랑의 눈길을 건넬 수 있으니
그대들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 하고 있는 거랍니다.

사랑은 그런 거죠. 내가 너에게로 가는 것도 아니고
네가 나에게로 오는 것도 아닌…딱 중간 어디쯤에서
만나고 또 헤어지는 거죠. 사랑은 바람 같아요.
스스로 알아서 제 갈길을 가는 바람결에 마음을 맡겨 봐요.
시간이 흐르듯 바람도 흐르고, 흐르는 바람결 따라 그대 사랑도 흐르고,
따로 또 같이…흐르다가 또다시 만나게 되는 거니까요.

떨어져 있음을 아쉬워하지 말고
애태우거나 조급하게 생각하지도 말고
사랑이라는 흐름에 마음을 맡겨요.
사랑은 스스로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출처 : http://www.positive.co.kr/home/contents/board/list.asp?num=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