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성이 강한 특이한 영화를 보았기에 소개합니다.

줄거리는 6. 25 동란 중 강원도 깊고 깊은 산 속에 아주 작은 마을인 동막골(주1)이 있는데 그 마을 주민들은 남북간에 전쟁이 일어 난지도 모르고 남,북 군인, 미군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상태(주2)입니다.

이 마을 근처에 추락한 미 공군 조종사 1명, 남쪽 군인 2명, 북쪽 군인 3명(주3)이 우여곡절 끝에 이 마을에 흘러들어와 대립과 갈등(주4)의 과정을 거쳐 나중에는 마을 주민들과 모두 동화(주5)되어 즐겁게 지냅니다.(주6)

실종 미군 조종사를 찾고 북진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북한군의 저항진지(이 마을을 저항군 진지로 착각함)를 없애려는 미 공군의 폭격(주7)으로부터 이 마을(주1)을 구하고자 여섯 명의 군인들(본 성품으로 돌아온 이전의 가아)은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북한 저항군의 진지를 가장하고 폭격을 그곳으로 유도해낸 후 기쁘고 편안한 마음으로 죽는다(주8)는 것이 마지막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인간의 본 성품(본래의 나)을 찾기 위해 필요한 과정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로 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 런지. 주석들을 참고해 생각해 보시면 한층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주 1: 인간의 본 성품, 본래의 나, 진짜 나.
2: 본 성품의 순수성.
3: 가아(假我), 나라고 생각하는 가짜 나.
4: 우리들 자신 속에도 대립과 갈등이 있음.
5: 본 성품, 본래의 나를 찾음.
6: 본 성품인 본래의 나를 찾은 후의 행복함.
7: 나의 본 성품을 해치려는 외부로부터의 방해.
8: 대립이나 갈등 등이 없는 본 성품으로 돌아가 편안하게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