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다한 사랑은 ♡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로 하여 



속절없이 아픈 밤이면 



내 생의 하늘가에는 무리지어 쏟아지는 



별빛의 아픔이 있습니다 



지금도 분간하기 힘듭니다 



진실로 우리가 



추구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이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필연적 숙명의 장난이었는지도 모른 채 



어느 한날에 



서둘러 사랑이란 것을 흥정해버린



오,그대와의 사랑은



참으로 슬픈 날의 삽화입니다 





지상에 나밖에 없는 날이면 



더욱더 고독한 시간을 깨닫게 하며 



밤과 별과 



나만의 시간을 속절없이 갖게 합니다 



그대 생각하면 속절없이 눈물납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삶과 사랑에 있어



이 고독한 시간이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한결같이 영원이란 이름으로 만났다가 



한결같이 영원이란 이름으로 사라져 가는 



우리들의 필요한 만큼의 계산된 사랑 앞에 



그저 우리의 만남은



슬픈 영화 속의 주인공일 뿐입니다 





그것은 헛된 숙명일 뿐입니다 



빈자리의 어느 한 사람의 존재로 하여 



그렇게 조급하게 맞부딪쳐 탐색함도 없이



사랑도 알기 전에 이별만을 예감하며 



성격이나 서로의 사고방식 탓으로 되돌리며 



어떤 통속 드라마의 예고된 길로 



우리는 그렇게



약속하듯 멀어져 가야 했습니다 



이제는 



그대마저 잃음으로 하여 내 사랑은 울보... 



그러나 이 밤도



내 영혼은 결코 잠들 수가 없답니다 



그 못다 한 사랑으로



더욱더 참된 내 사랑을 기원하게 합니다.





/박   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