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보기 ♧ 





마음을 비워 봅시다. 

책상 서랍 정리하듯이 

우리네 마음도 가끔 가끔 정리해 봅시다. 



인생에 꼭 필요한 큰 생각 외에 

자질구레한 것들일랑 자꾸 자꾸 버립시다. 



아까워하지 말고 계속 버립시다. 

그 것들은 아까워해야할 것들이 아닙니다. 



버리고 또 버리고 계속 버려 

마음이 비워지고 또 비워지고 나면 

안개 속 같던 세상이 제대로 보일 것입니다. 



그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도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도 



어느 것이 진정 옳은 것인지도 

무엇이 정말 값진 것인지도 

이제는 알알이 잘도 보일 것입니다. 



마음이 비워지면 왜 세상이 잘 보일까요? 



그 이유는 

인간의 잣대(주1)에 따른 알음알이(주2)들이 

모든 실상(實相)들을 가로막고 있다가 



마음이 비워짐과 동시에 그 장막이 걷혀지니 

세상사 모두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없겠지요. 



마음을 비우고 나면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고 

또 그 안의 진리마저 보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