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생일입니다
오늘도 역시 혼자입니다..
생일 때는 늘 혼자였는데..
이벤에는 혼자가 아닐줄 알았는데
오늘도 역시나 혼자네요..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지 3주가까이 되가네요.
그랑 꼭 오늘을 보내고싶었는데.
그사람은 새로운 사람과 행복해합니다.
자기가 나쁜년이 될진 몰라도 너무 행복하답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와 함께 행복해하고 저와 웃고 저와 슬퍼할줄 알았습니다..
그럴수 없어서 더 아픕니다..몸도 마음도..
그가 떠나고 거짓말같이 전 백혈병이란
병에 걸려버렸어요..
병에걸린건 괜찮아요..
혹시 그사람을 못볼까봐.. 그사람 아프면 약도 못사주고..
그사람 어린 동생들에게 과자도 못사주고..
그의 부모님께 카네이션도 못달아드릴까봐..
너무 걱정되요..
처음에는..그가 없으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에..잡았어요..
전 자존심이 너무 셉니다..다 버리면서..잡아도 안되더군요 ^^
그러다 생각해보니 ..
그와 함께하게되면.. 저의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어졌습니다..
그녀도 새로운 남자와 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그후로 연락을 안했습니다..사랑하는 사람의 부탁이니까..
방금 '발신번호표시제한' 으로 그한테 전화가왔습니다.
"여보세요?"
"응.."
"뭐해 얼른자야지 그러다 내일 늦잠잔다"
"그래"
끝입니다 ..ㅋ
목소리 죽을만큼 듣고싶었습니다..
나 아퍼..아픈데 너 지금 어디간거야..나 아프면 옆에 있어준다며..보고싶어..
말하고싶습니다..정말..
요즘엔..일어나서 울구..나가서두울구..집에서도 웁니다.
남자가 쪽팔리게 울면 안되지만..자꾸 나옵니다 억지로 참아도 ..
그가 없다는게 아직 믿겨지지가 않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딱 12시 정각
소원 빌었습니다.
오늘하루도 앞으로도 당신이 행복하면 됬어요 난..^^
앞으로도 행복하세요..이게 저의 소원입니다 ..
마지막 소원이 되질 않길바랄뿐입니다.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