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아주 잠시만 떨어져 있는것일뿐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언젠간 돌아올거라 믿기 때문에...

떠나간 그녀를 잡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놓치지는 않습니다.
그녀가 어느날 훌쩍 바람을 타고 떠난다면...
나는 태풍이 돼어 그녀를 잡을 것입니다.

헤어짐이란...
실감할수는 없지만 그녀는 내 곁에 없습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리는것 같지만.
바람이더군요.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녀도 바람을 통해 나를 들을 테니까요.

언젠가 내 마음속에 불씨를 떨어뜨리고 간 그녀가...
이제는 물을 끼얹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물이 밀려와도...
나의 불은 더욱 더 활활 타오를 것입니다.

함께한 추억과 아름다움이 있기에...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잠시 그녀에게 바람을 태워 여행보내는 것일뿐...
그녀는 언젠가 태풍을 타고 돌아올것입니다.

그리고는 다 타버린 내 마음속에 새로운 불을 지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