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대기업 월마트가
우리나라에서의 사업 전략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원래 월마트는 땅값이 싼 도시 외곽에
건물을 지어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물건을 쌓아 놓고 파는
'창고형 할인점'이다. 그렇게 비용을 줄이는 대신,
물건을 싸게 판다는 전략으로 고객을 모아 왔다.
그런데 1998년도에 우리나라에 상륙해서 5년 동안
그 원칙만을 계속 고수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토종 할인점에 밀려 업계 5위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월마트 경영진은 '미국식 월마트 운영이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고급스런
매장을 선호하고 서비스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매장을 모두 다시 단장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인 대기업 월마트도 고집을 꺽고
새롭게 방향을 바꾼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어딘가 허점이 있게 마련이다.
이전에 해오던 방식이 나무랄 데 없이 좋은 것이라 해도
언제 어디서나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자신이 꽤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믿는가?
자신이 주장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고, 우리의 삶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복잡해 질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새로운 생각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일이 잘되어 갈 때는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19세기 영국의 설교자 로버트슨은 말했다.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리더가 가장 훌륭한 리더는 아니다.
가장 훌륭한 리더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발판 삼아
가장 눈부신 승리를 거둔 리더다. 그러므로 이미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승리를 위한 궁리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