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보다 그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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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보다 그사람이....

무념 2004.07.25 00:01:36

조회 935 댓글 4 신고

겨울의 하얀 눈이 그리운것은 비단 태우는듯한 태양열이 아니라
아마도 그사람 때문 일 것이다
어느덧 큰아이가 6학년..
그
날은 눈이 무척이나 휘날렷던것 같다
거기서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 조차도 모르고 ,,,
정신이 들었을 땐 모든게 끝나고 다락방 같은 조그만 곳에서 마치 세상의 끝에서
홀로 남은것처럼 그렇게 쭈그리고 떨면서 곁에는 소주병들만 굴러다니고
삶의 끝자락을 잡은냥 그렇게 혼자 떨고 있었다

공자보다 장자가 좋은것도 아마도 내같이 편안한 중립을 좋아하는 (주관없는)이기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
그래도 그날부터 지금까지 역시나 인간보다는 투명한 자연 깨끗한 너가 좋은것은
누군가가 싫어서 보다는 그리움이 더 진하게 남아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것도 이제야 깨달은 것을 보니 10여년만의 잊혀진,, 아니 잊을수 없는 그기억들..

.
.
.
.

누군가 아니 그사람이 진실을 알아주었으면 ....
어디선가 나와 애들을 지켜나 보고 있는지...
오랜만에 그날의 소주병들이 곁에서 소리를 낸다
야!

.
.
.
이젠 그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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