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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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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김수현  시낭송/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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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만 볼 수 있는 

>이슬 한 방울의 

>해맑은 미소만으로도 

>행복해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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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가에 살포시 

>내려앉은 박꽃의 

>순수한 마음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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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끝에 주렁주렁 

>볼품없는 메주처럼 

>구수한 가마솥에 

>군불 지피는 女心 

>순박한 정겨움으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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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 걸터앉은 노을과 

>고운 미소 마주하며 

>지나간 나의 첫사랑 

>이야기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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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 옹기종기 모여있다 

>산 너머로 숨어버린 

>아련한 그리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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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향수 그리워 

>찾아오는 계절바람에게 

>세상 얘기 전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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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마음으로 

>보채기도 하는 

>촌의 아낙 되어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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