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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3 이영규 2004.03.27 16:02:44
조회 1,128 댓글 8 신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런거다

잘못한 게 없는데도 미안한 마음...

좀더 잘해 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랑이란 서로의 착한 마음을 믿어주는 일이다


잠들지 못해 뒤척이던 날밤의 한통전화

교통사고로 어디있는지조차 몰라 몇날 몇일을 애태우던 밤

일이 있어 들렸다던 그녀의 목소리

늦은밤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숨이 목까지 차오르도록 달려나가

어둠속에 보여진 그녀

아무런 선물하나 준비하지 주지 못했지만

어린아이처럼 그저 마냥 행복했다

왜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하냐고 부둥켜 안고 울진 못했지만

말없이 기대어 주는 그녀의 머리결,조용히 느껴지는 손길 하나만으로도

이미 내게는 소중한 선물이니까...




나는 나의 귀여운 이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왜 그녀를 사랑하는지는 모릅니다.

나는 알고 쉽지 않습니다.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내가 영혼으로, 마음으로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내가 슬프고, 외롭고, 고독할 때,

또는 내가 행복하고, 즐겁고, 경이로움으로 가득차 있을 때,

내 머리를 그녀의 어깨 위에 뉘어 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녀와 함께 나란히 걸으며 산꼭대기까지 오르고,

이따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당신은 나의 동반자입니다.

당신은 나의 동반자입니다."


<내 영혼 가장 가까이에 그대가 있습니다>에서.




일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자판기 앞에서

사람들과의 대화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

화창한 가을날의 신선한 바람.

기대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어느 날 받게 된 편지.

외로울 때 어김없이 걸려 오는 친구의 전화벨 소리.

어느 추운 겨울날 오랜만에 내리는 함박눈.

잠들기 전에 무심코 켠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귀익은 음악 소리...

때론 이런 것들에 나는 행복감을 느끼며

지쳐 있던 몸을 추스르며 다시 내일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사소한 일들 하나가

나의 가슴을 따스하게 데워 주는 위로가 되는 이유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것들은

언제나 이보다 더 사소한 일들이라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그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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