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에게.......

지금은 무얼 하고 있는지...밥은 먹고 있는지...왜 힘들어하는지...

울기는 왜 하는지...보고 싶다...쫑아....

날 데려가지 않으련!....사글세에서 힘들기도 많이하고 싸우기도 많이하고

재미있기도 많이 하였는데...지금은 그 곳에 네가 혼자있구나...

난 네가 내 마지막이 었으면 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람이길 바랬다.............

움직이기 싫을때 배고파서 혼자 밥해먹던 네 뒷모습이 너무도 보기도 싫었다.

이렇게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는데...

오로지 내가 너에게만 많은걸 바래 왔었던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술로 배를 채울 너를 생각하면....

이렇게 너를 버리고 나만 와버릴 것였다면 너에게 잘해주기라도 했을텐데...

쫑아...아니, 종철오빠...보고 싶다....

마니 보고 싶구나...

오빠보다 많이 어린 내가 버릇없이 굴어도 날 감싸기만 하더니....

쫑아 쫑아....입에 베어버린 단어....보고 싶구나...

날 데려가다오...힘들어도 같이 힘들자꾸나...

날 데려가다오.....데려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