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하나하나 보석 같은 울산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문화관광 콘텐츠를 다듬고 숨은 매력을 알려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김기현(58·사진) 울산시장이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밝힌 포부다. 올해로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울산시는 산업도시, 환경도시뿐 아니라 관광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길 위의 시장’을 자처하며 울산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하는 김 시장이 관광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시장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유망산업”이라며 “울산의 주력산업을 보완할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두 가지 전략으로 관광산업을 키워나간다. 먼저 정부의 관광객 분산정책 기조에 맞춰 울산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킨다.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핵심 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산악관광과 해양관광, 산업관광 등 울산형 5대 관광자원이 빠르게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5년간 67억원을 지원받아 부족한 관광 역량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

두 번째 전략은 다시 찾는 울산을 만드는 것이다. 김 시장은 “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가 높게 나타나 관광도시 울산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희망적”이라며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국관광공사, 코레일 등과 협력해 울산의 숨은 매력을 알려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준비를 잘하면 재도약의 기회가 된다고 믿는다”며 “울산 비전 2040 프로젝트를 수립해 ‘글로벌 창조융합 도시’를 그랜드 비전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