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가수 전인권이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의 탄생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 2일 오후 4시50분에 방송하는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선 독보적인 목소리를 자랑하는 한국 ‘록의 전설’ 전인권이 출연한다.

전인권은 추석특집 ‘판타스틱 듀오’ 왕중왕전에 등장해 양희은과 특급 콜라보 무대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당시 “또다시 나와달라”는 주위의 요청에 “그러겠다”고 말했던 그는 이날 약속을 지켜 스튜디오에 등장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전인권의 ‘판듀’ 예선곡은 ‘걱정 말아요 그대’였다. MC 전현무는 ‘판듀’ 후보 소개에 앞서 전인권에게 “요즘 다시 큰 사랑을 받는 노래다. ‘걱정 말아요 그대’가 몇 년도 곡이냐”고 물었다. 전인권은 “2004년이다. 이혼하고 나서…”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혼하고 나니 갑자기 나 자신이 없어지더라, 여러분 이혼하지 마세요”라고 말해 다시 한번 다른 출연자들을 당황시켰다. 전현무가 조심스레 “힘들었을 때 만든 곡이냐”고 묻자 “네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대답했다.

전인권은 이혼 후 자신을 잃은 듯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라는 의미심장한 가사가 담긴 곡을 썼다. 이적의 목소리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삽입돼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누렸던 명곡답게 예선 참가자의 수도 역대급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주 방송하는 ‘판타스틱 듀오’에는 전인권 외에도 원조 ‘힙합 악동’ DJ DOC와 ‘최장수 댄스 혼성 그룹’ 코요태가 출연해 ‘판듀’ 찾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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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