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진정한 순정남, 진영이 돌아왔다. 비록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다시 돌아와줬다는 그 자체만으로 감동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4회에서 구해라(민효린 분)는 죽은 강세찬(진영 분)과 닮은 레이킴(진영 분)과 첫만남을 가졌다. 세찬의 엄마 강순(장영남 분) 또한 레이킴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킴은 강순에게 "저도 처음엔 안 믿었다.사진을 보니까 알겠더라. 정말 똑같이 생겼더라"고 말하며 죽은 세찬을 언급했다. 사실 레이킴은 세찬의 쌍둥이 형이었던 것.
강순은 과거 세찬을 입양해 친 아들처럼 키우게 됐다. 세찬의 형인 레이킴은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렇게 친 형제인 두 사람이 떨어져 살게 됐다.

레이킴은 "헨리에게 사진을 받고 제가 태어난 곳을 찾았다. 세찬인 하늘나라로 갔다더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후 레이킴은 "저도 동생 세찬이의 버킷리스트를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킴은 자연스럽게 '칠전팔기 구해라' 팀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강세찬의 형으로 살아온 강세종(곽시양 분)은 레이킴의 존재를 부정했다. 강세종은 "어떻게 얘가 세찬이의 형이란 말이냐. 세찬이의 형은 나다"고 말했다. 또 한층 가까워진 레이킴과 구해라의 모습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사진 : Mnet '칠전팔기 구해라' 화면 캡처]


강세종 역시 구해라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동생 강세찬 때문에 표현을 하지 못했던 것. 앞서 강세찬은 강세종에게 "소원이나 하나 들어달라. 해라 마음이 형한테 가 있는 것 같다. 내 소원은 해라다"고 말한 바 있다.

강세종의 불안한 예감대로 레이킴과 구해라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특히 레이킴은 동생 세찬이의 일기장을 가득 채운 구해라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구해라 또한 세찬이에게 그랬듯이 레이킴에게 편안함을 느꼈다.

극중 1인 2역을 맡은 진영은 세찬을 벗고 레이킴으로 돌아왔다. 해라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해라바라기에서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한국으로 온 레이킴으로 분한 진영. 세찬이 아닌 레이킴이지만 진영의 애잔한 눈빛과 깊은 감성의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