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라고 무조건 믿으면 아예 책이 없느냐만 못하다" 

맹자가 한 말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매스컴이 대형화되고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요즘에는 시실 책보다 TV나 기사, 잡지

등이 정보 전달의 매체로서 더욱 많이 활용된다 특히 TV의 뉴스 프로그램을

보면 소위'독설가'라고 불리는 유명 사회자가 등장해서 사회의 여러가지

이슈를 주제로 거침없이 비판을 날리는 모습들 종종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먹잇감;으로 삼는 이슈 중 가장 예민하고 가장 자구

논쟁거리가 되는 것은 바로 정치 관련 이슈다

때로는 핫라인 전화를 통해 사회자돠 청취자가 치열한 의견 대립으로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타기도 한다

이렇듯 매스컴은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심지어 여론을 좌지우지함으로써 정치 인사의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물론 정치판이 무슨 성역도 아니고, 비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비판이 건설걱인 의견 제시보다는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다

또한 대중이 이 같은 비판을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선별하여 받아들이기보다는

마치 '세뇌'라도 당하듯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우려되는 바다

이러한 이치는 일샹생활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진정한 발전을 이루려면 덮어놓고 비판하거나 맹목적으로 추종하기 전에 자신의

머리로 의심하고 생각하며 발전적인 방향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