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치고 우울증에서 자유로운 이가 얼마나 될까? 실제

우울증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사람이 가슴에 커다란 돌을 하나 얹어ㅓ놓은

듯한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 '돌덩이'를 치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위 이야기에서 첫 번째 쪽지에 적힌 처방은 '휴식'이다

단순히 몸의 휴식만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마음과 생각을 쉬게 하라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일로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마음도 쉽게 지치고 우울해진다

이럴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바람을 쐬며 쉬는 편이 좋다

멀지 않은 교외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절로 치유된다

두번째 쪽지의 처방은 '베풂'이다 돕는 대상이 사람이건 동물이건 간에

우리는 베풂으로써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잠깐의 시간을 투자해서

영혼과 마음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방법이 또 어디 있겠는가?

마지막 처방은 '시간' 이다

내려놓음의 핵심도 결국은 시간에 맡기는 데 있다

시간은 모래밭을 어루만지는 파도와 같다 아무리 깊게 팬 상처도 시간에

맡겨두면 조금씩 무뎌지고 옅어져서 어느 순간 잊히게 된다

지금 당장 괴롭고 힘들어도 시간의 힘을 믿고 기다려라

이또한 지나가리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