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아무도 숨길 수 없는 세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터져 나오는 기침, 가난 그리고 사랑이라고 합니다

하인리히 빌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는 소설에서 젊은 청년 후레드는 도서관 직원인 23세의 캐테라는 여인에게 이렇게 청혼을 합니다

“나는 일생 동안 나와 함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여성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짧은 한마디의 청혼으로 캐테의 일생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섯 아이를 낳았지만 두 아이를 전쟁에서 잃고 생활은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행 속에서도 캐테의 삶에 따뜻한 향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넌 바로 남편이 자기에게 청혼할 때의 그 은은하고 적막한 느낌마저 주는 목소리였던 것입니다 잊을수 없는 짧은 말 한마디가 사랑을 지켜 준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