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전혜빈이 배우 이준기와 열애 전말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심(心)스틸러' 특집으로 배우 김병옥, 장영남, 이시언, 전혜빈, 태인호, 전석호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 중 단연 눈길을 끈 이는 전혜빈이었다. 방송 출연 확정 직후 배우 이준기와 열애가 보도됐기 때문. '해투3'에서도 열애 관련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유재석이 이준기 관련 질문을 하자 전혜빈은 작정한 듯 열애 전부터 연인이 되기까지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사실 많은 배우분들이 공개 연애를 안하는 이유가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며 처음부터 이준기와 관계를 밝히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다.

"상황적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는 전혜빈은 "우리가 출연하는 작품 제작진도 신경 쓰이고, 또 팬분들 중 상처를 입는 분들이 많아서 공개 연애를 지향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했다. 즉,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로 열애 사실을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는 것.

"(이준기와) 오랫동안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고 말할 만큼 애당초 동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전혜빈은 "서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분들에게 잘하고 바르게 인사하는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바뀌었던 것 같다"며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은 의외로 소심한 성격을 지녀 눈길을 끌었다. 식당에 가면 반찬도 더 달라지 않고 그저 주는 대로만 먹는다고. 또 지방 촬영이 있으면 매니저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ktx를 이용해 촬영지에 간다고 말했다. 김병옥은 "그래서 김순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92학번 출신의 장영남은 같은 학교 91학번의 유재석을 학교에서 종종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당시 연극과 훈남인 방송인 김한석을 잠시 짝사랑했었다는 그는 제작진의 졸업사진 공개해 민망해했다. MC와 출연진들은 그의 변함없는 미모에 감탄했다.

tvN 드라마 '미생'에 함께 출연한 태인호, 전석호는 예능 출연이 어색한 듯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두 사람은 톡톡 튀는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전석호는 배우 이성민 관련 미담을 전했다. '미생' 당시 매니저도 없고 힘들어하던 시절 이성민이 혼자 있는 자신을 많이 챙겨줬다는 것. 전석호는 '해투3'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이성민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