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디자이너.

행복한 강사로 유명한 최윤희씨는 특유의 유머화법으로 항상 화제를 모은다. 

그녀의 입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녀가 전하는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되게

만든다.

그녀는 하루하루 스케줄이 빼곡하게 차 있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한번은 다음 장소로 급히 이동하기 위해 강연 전에 콜택시를 예약했다.

그런데 그날따라 강연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약속한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택시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모르긴 몰라도 택시 기사는 기다리는 동안 서서히 짜증이 쌓여 어떤 사람인지

면상이나 보자는 식으로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까칠한 표정의 택시 기사에게 그녀가 허겁지겁 달려와 날린 한마디.

" 내 평생 나를 이렇게 오래 기다려 준 남자는 기사님이 처음이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 말은 들은 기사는 화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붕 뜬 기분이 되었다.

화를 내지도 않고 오히려 휘파람까지 불며 그녀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었다.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그녀의 유머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기분좋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만약 그녀가 건성으로 사과하거나 분체만체 했다면 가는 내내 서로 불편한

자리를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그려면 자연히 그날의 스케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꿔 생각할 자세를 견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