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지난 것을 생각한다

꽃이 질 때
그 꽃이 어디로 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사랑도
지나고 나면

아픔이라는
솟곳 같은 그 무엇이
우리 가슴을 찌른다

우리 삶은
시간이라는 흐르는
물에 발을 담구며 살아간다







살면서
스쳐갔던 인연과 사물은

다 우리 마음을
지나간다

그 속에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얼굴들이 있다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질 듯

그립고 그리운
얼굴들인데

이제는
볼 수가 없다







차라리 눈을감고
한번이라도 불러봤으면
정말 불러 봤으면

가슴이
아프진 않을텐데

부르지 못한
아쉬움이 사는동안
가슴에 머문다

우리 삶은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무엇이든
의미를 담고







그것을
마음 안에서
끝없이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삶이 끝날 때

자신이
사랑한 모든 것들은

또 다른
의미로 남아

세상을 떠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