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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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도토리 2014.10.16 17:34:45

조회 365 댓글 1 신고

손수건 / 정연복

이 너른 세상에
나 홀로 존재하는 듯

외로움이 몰려와
남몰래 눈물짓는 날

사랑하는 사람도
좋은 벗들도 곁에 없고

내 쓸쓸한 그림자만
내 곁을 맴도는 날

이런 나의 모습
말없이 지켜보아 주고

슬픔 여행에
가만히 동행해 주는

내 영혼의
참된 위로자 하나 있다.

손길 내밀기만 하면
따스하게 와 닿는

보드랍고 작은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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